어린이과학관·복합과학체험랜드 등과 시너지 기대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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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콤플렉스 완공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시가 과학관광도시 면모를 갖출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8일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에 따르면,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내달 말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로 완공된다. 시설 내에는 신세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합작한 과학체험관과 아쿠아리움, 전망대 등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덕연구단지 관문에 위치한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인근 국립중앙과학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남문 부지에 조성 중인 `어린이과학관`이 올 연말 쯤 문을 열 예정이고, 주차장 부지에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과학체험랜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은 도시철도2호선 트램역과 연계돼 접근성이 탁월하다. 이 외에도 인근에 한빛탑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 갑천 물빛길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이 조성돼 시민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오는 10월 개최될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앞서 사이언스콤플렉스와 출연연 오픈랩(Open Lab·열린실험실),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과학체험 프로그램 등을 하나로 묶는 통합과학관광시스템(대전사이언스투어)도 추진 중이다. KAIST 등 지역 대학에 있는 과학 프로그램과 최근 완공된 △한국화학연구원 화학놀이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 에너지 체험공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존 ·드론체험 공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실험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홀로그램 체험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본단위 체험공간 등을 연계해 1박2일 체류형 관광코스 등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가 그려진 `대덕특구 순환버스`도 내달 개장에 앞서 운행을 시작한다. 콤플렉스 인근은 물론, KAIST부터 대덕특구, 도시철도역, 유성고속터미널 등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이 일대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덕연구단지의 관문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일대를 명실상부한 과학복합문화 공간으로 완성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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